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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너무나도 힘들어서 고민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괴로운데 저보다 더욱 힘든 아이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으면서 상담을 하다가 제가 힘들때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왕따를 당했고 저보다 한참 어린 동생에게 욕 먹고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이 문제는 해결이 조금 되었는데 외모가지고 친구들이 놀리더라고요 저의 외모 콤플렉스를 건드리면서 놀리더라고요 저는 안그래도 그리스도인이라서 참고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도 심하게 놀리니까 저로서는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정말로 살 의욕이 안나는 인생살이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이들이 뭐 부반장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뭐 성적가지고 저만큼 공부를 하면 나같으면 100점 받겠다라든지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정말 힘듭니다 제가 왜 살아야할지 의문이고 제가 죽으면 과연 슬퍼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완전 제 앞에서 욕하니까 정말로 죽고 싶고 살의욕은 하나님이 주신 비젼을 이루려고 사는 건데 만약에 없었으면 저는 지금 이세상이 아닌 저세상을 누비고 있었겠죠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것이 계속되니까 진짜 살 의욕이 안나요
정말로 죽고 싶어요 그런데 죽고 싶은데 힘들어요 너무나도 친구나 학업 뭐 여러가지로 괴롭혀요 제발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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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전화 상담원 2011.06.09 15:09
    형선님, 안녕하세요?

    누군가가 힘들었을 때 형선님이 힘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셨군요.
    그런데 지금 형선님의 마음이 괴롭고 힘들어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형선님,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보통은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다가 혼자서 힘이 들면 좌절을 하고 괴로움에 빠지며
    때로는 극단적인 생각들을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럴 때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기’입니다.
    형선님이 누군가 의지할 사람을 떠올리지 못했다 해도
    이렇게 상담을 하신 것은 참 잘하신 것이지요.

    형선님
    형선님은 지금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 인지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왕따를 당했던 경험이 있고,
    현재는 외모에 대해서 놀리는 친구들과 부반장으로써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친구들의 요구들..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시군요.
    고등학생이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하는데
    그 시간들이 긴장과 부담을 준다면 더욱 견디기 힘든 시간들일 것 같네요.

    그리고, 한참 어린 동생에게 욕을 먹고 살아오셨다고요..
    어린 동생이라서 참고 지내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었었다면 형선님의 자존감을 상당히 떨어뜨리게 했을 것 같아요.

    형선님,
    그 동안 살 맛 나지 않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려운 시간들을 견디게 해 준 것이 있었네요.
    ‘그리스도 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비젼’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형선님의 힘이 되어 주었던 것 같군요.
    형선님,
    자신의 삶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지요.
    그것이 우리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답니다.

    형선님이 그 동안 잘 버텨 오셨지만, 이제는 이렇게 해 보세요.
    ‘내가 지금 ~~해서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학교나 교회)에게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꺼내어 보세요.
    힘들다면 청소년 상담기관(전화나 사이버상담 등)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정말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알 수도 있겠고요,
    그러한 어려움들이 나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들을 알 수도 있을 거예요.

    형선님,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생의 무지개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비를 견뎌야 한다’ -랜스 암스트롱
    형선님이 지금 맞고 있는 것이 폭풍우일지라도 그것은 그치게 되어있고,
    그것이 그치고 나면 무지개는 꼭 떠오르겠지요..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나누어 보세요.
    그 무게가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형선님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분과 함께 걷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한국생명의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