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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초등학교 6학년 여자인데 제가 요새 친구들하고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5학년까지만해도 엄청 친했던 아이들 (10명) 하고 정말 베프였는데 누군가 이간질시켜서
저하고 걔네하고갈렸어요 .. 1:10인셈이죠

부모님하고 선생님하고 상담도 해 보았고 오히려 저희 부모님이 걔네 불러다놓고 악까지 질러가며 얘기했는데 이젠 걔들이 메신저로도 욕하고 제 신발도 막 화장실 변기에 담궈 놓고 그건 견딜수 있어요

세상에는저만 좋아하는사람만 있는게아니니까
그건넘기는데 제가 게임으로 이런 스트레스를 푸는데그게임이나마 아빠가 한번만더 눈에띄면 아주 ..

아무튼... 그렇대요........
제가 저번에 자랑스럽게 국어 100점맞은 성적표를 보여줘도 그렇고..
제말은 아예 듣지도않고.. 손그어서 죽어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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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전화 상담원 2011.06.09 14:55
    상은님,

    친구들하고 사이가 안 좋아져서 몹시 속이 상하겠네요.
    더구나 누군가의 이간질로 친구들과 사이가 벌어졌다니,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났겠어요.

    부모님과 선생님하고 상담도 해 보았지만,
    친구들은 여전히 상은님을 멀리하고 골탕을 먹이려하고 있군요.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이런 상은님께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저 역시 몹시 답답합니다.
    어쩌면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상은님이 친구들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해도
    지금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언젠가는 친구들이 상은님의 진심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될 날이 있을 거예요.
    지금은 따돌림과 오해를 받는 것이 견디기 힘들겠지만,
    당분간은 참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친구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비겁하고 부끄러운 행동에,
    맞서려하지 말고 무시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상은님의 진심을 알아주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상은님의 말대로
    세상에는 상은님을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은님의 마음속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매일 매일 친구들과 부딪쳐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을 당장 얻기를 원했다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어떤 문제는 때로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때문에 게임을 했군요.
    그러나 게임은 스트레스를 푸는 적당한 방법이 될 수 없어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수준을 넘어 게임을 과도하게 하면
    대인관계 및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 중독으로 가게 되지요.
    아빠도 그런 점이 염려되지 않을 수 없으셨을 거예요.
    그러니 좀 더 효과적으로 스트레슬 푸는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막춤을 추어본다든가, 줄넘기를 한다든가 등의 몸을 움직여주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된답니다.

    아무리 답답하다고 손목 그어서 죽어버릴까, 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친구들의 비웃음을 사기 쉽지요.
    님이 부정적인 행동을 할수록 친구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았다고 여길 테니까요.

    "출처:한국생명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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