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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의 외도를 알게되었네요. 모르는 척하고 있는데 또 귀에 들리네요.심지어 집을 드나드는 사이로 발전했네요. 같은 콘도에 사는 분이 그들을 봤다네요.상대는 중등 초등 아이가 있는 식당하는 돌싱입니다. 알꺼다아는 사춘기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 봅니다.

   들리는 일들을 종합해 보면 가정을 깰려나 봅니다. 이좁은 땅에서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족행세를 하고 다니네요. 지나가는 일이라면 배우자가 모르는게 약일꺼같아 그냥 있었는데, 상대가 돌싱이고 그럴꺼 같지가 않네요. 배우자가 대책없이 당하기 전에 알려줘야 할꺼같아 고민이네요.  

   혹시 모르는척 경찰에 신고도 가능한가요? 신고하면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요? 

이일에 대해 고민을 같이 해주시고 답을 주시면 따르려합니다. 혼자서는 계속 맘이 흔들려서 어쩌질 못하겠네요.

이 세상에 사람으로 왔지만 다 같은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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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Lifeline Singapore 2013.05.07 01:14
    안녕하세요 고민중님,
    싱가폴 생명의 전화입니다.


    우선 님이 알고 지내시는 분이 외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무척 놀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한참 민감한 시기의 사춘기 아이들이 받을 상처와 상대 배우자가 당할 배신감을 염려하시는 님의 마음에 저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싱가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수가 많아지고 있지만 좁은 지역사회의 특정상 "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그릇된 인간 관계는 짧은 시간에 주변인들에게 겉잡을 수 없이 퍼져가기도 하지요. 말씀하신 외도하는 분과 상대방의 관계도 절대로 시작을 해서는 안되는 잘못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멈추지 않은체 그들의 행동이 점차 각자의 가정을 깰 수 있는 수준까지 가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까지 알게된 지경에 이른것 같습니다. 님은 주변분들을 통해 일련의 과정들을 듣게 되었는데, 지금 모른체 가만히 있자니 배우자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가정이 깨지는 상황에 부딪치면서 겪게 될 배신에 대한 고통과 상실감을 걱정하시어 이 사실을 알려주어야 하는게 아닌지 고민중이시군요.
    또 지금 알려 주지 않는다면 그 분이 나중에 자신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사람이 배우자의 외도를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귀뜸이라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될 경우 그들에게 또 다른 종류의 배신감을 느끼거나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배우자에게 지금 이 사실을 말해줬을때 그 분은 남을 통해 배우자의 외도를 듣는다는 것이 진실을 마주보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마음보다는 당장은 무척 당황스럽고 자신이 잘못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치스러워 하거나, 나아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테지요. 혹은 그 분도 이미 배우자의 외도를 눈치채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구요. 저는 님도 이런 점을 염려하시기에 님의 마음이 계속 복잡하시고 답답하신거라고 생각해요.


    싱가폴에서 간통죄는 성립되지 않으며 매춘이나 범죄행위가 포함되지 않는 한 불륜과 외도를 신고하여도 경찰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비도덕적 관계와 행동들이 법으로 처벌받길 바라시는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서로 상대를 소중히 여기며 신뢰하는 도덕적 도리는 결혼으로 맺어진 배우자에게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기 때문이겠지요.


    님은 다른 사람이 상처받는 것을 안타까워 하시고 그렇게 상처받지 않도록 미리 도와주고 싶어하시는 것으로 보아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제가 님의 고민에 대해 직접적인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 지셨기를 바랍니다.


    상담원 7 드림